조용히 시작하지만 치명적인 폐선암
폐선암은 폐에 생긴 악성 종양을 말합니다. 폐를 구성하는 조직 자체에서 암세포가 발생한 원발성 폐암과 다른 장기에서 생긴 암이 혈관이나 림프관을 통해 폐로 전이된 전이성 폐암으로 구분됩니다. 폐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고, 진단 당시 이미 병기가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폐암은 발생률과 사망률 모두 높은 암에 속합니다. 특히 고령 인구의 증가와 흡연, 환경 요인의 영향으로 여전히 중요한 공중보건 문제입니다. 폐의 구조와 기능, 위험 요인, 검진 방법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예방과 조기 진단의 핵심입니다. 이 글에서 폐선암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폐암의 종류부터 치료까지 반드시 알아야 할 정보
폐는 흉강 안에서 심장을 중심으로 좌우에 위치한 장기입니다. 오른쪽 폐는 세 개의 폐엽으로, 왼쪽 폐는 두 개의 폐엽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공기는 기관을 통해 기관지로 들어가고, 점점 가늘어지는 세기관지를 지나 폐포에 도달합니다. 폐포에서는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가스 교환이 이루어집니다. 이 기능이 손상되면 생명 유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폐암은 조직학적으로 크게 비소세포폐암과 소세포폐암으로 나뉩니다. 그중 가장 흔한 유형은 선암입니다. 선암은 분비 기능을 하는 선세포에서 발생하는 암으로, 폐 말초 부위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여성이나 비흡연자에게도 발생할 수 있으며, 비교적 작은 크기에서도 전이가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 선암의 발생 빈도는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이는 흡연 형태의 변화, 환경 오염, 작업 환경 요인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폐암의 가장 중요한 위험 요인은 흡연입니다. 담배에는 약 7,000종의 유해물질이 포함되어 있으며, 그중 60여 종 이상이 발암물질로 알려져 있습니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폐암 발생 위험이 15배에서 80배까지 증가합니다. 흡연량, 흡연 기간, 흡연 시작 연령이 위험도를 높입니다. 간접흡연 역시 폐암의 원인이 됩니다.
이 외에도 석면, 결정형 유리규산, 비소, 니켈 등 직업적 노출 물질이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방사성 물질 중 라돈은 흡연 다음으로 중요한 폐암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또한 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에서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한 바 있으며, 장기간 노출 시 폐암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도 발병 위험이 2~3배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폐암의 초기 증상은 거의 없습니다. 병이 진행되면 기침, 객혈, 호흡곤란, 흉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암이 후두신경을 침범하면 쉰 목소리가 발생하고, 뇌나 뼈로 전이되면 두통이나 골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조기 검진은 저선량 흉부 전산화단층촬영으로 시행합니다. 2019년부터 국가폐암검진이 도입되어 만 54세에서 74세 사이이며 30갑년 이상의 흡연력을 가진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2년마다 검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조기 발견 시 수술적 절제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병기는 TNM 분류에 따라 1기에서 4기로 구분됩니다. 초기인 1기와 2기는 수술이 표준 치료입니다. 3기는 수술,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를 병합하여 시행합니다. 4기에서는 전신 항암치료와 면역치료가 중심이 됩니다. 최근에는 표적치료제와 면역항암제의 발전으로 생존율이 점차 향상되고 있습니다.
폐암 예방의 핵심은 금연입니다. 약 90퍼센트의 폐암은 금연으로 예방이 가능합니다. 금연 후에도 위험도 감소에는 시간이 필요하므로 가능한 한 빠르게 금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금연과 조기검진이 생존을 지킵니다.
폐암은 여전히 우리나라에서 가장 치명적인 암 중 하나입니다.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어 발견이 늦어지기 쉽습니다. 그러나 위험 요인을 알고 생활습관을 관리하면 예방이 가능합니다. 무엇보다 흡연을 중단하는 것이 가장 강력한 예방법입니다. 고위험군이라면 정기적인 저선량 CT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폐암은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질 경우 충분히 치료 성적을 높일 수 있는 질환입니다. 자신의 폐 건강을 지키기 위한 작은 실천이 생명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