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의 정의와 유형
위암은 위에 생기는 암을 두루 이르는 말로, 대부분은 위점막의 상피세포에서 발생하는 위선암입니다. 위암의 약 90퍼센트 이상을 차지하는 유형이 바로 위선암이며, 그 외에도 림프조직에서 발생하는 위 림프종, 위의 간질세포에서 기원하는 위장관 간질종양, 비상피성 조직에서 유래하는 육종, 호르몬을 분비하는 신경내분비종양 등이 드물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위선암은 점막에서 시작하여 점차 위벽을 침범하고, 주변 림프절로 전이되며, 더 진행되면 간, 폐, 복막 등 원격 장기로 퍼질 수 있습니다. 위암은 우리나라에서 비교적 흔한 암으로, 조기 발견 시 완치 가능성이 높지만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어 정기 검진이 매우 중요하므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암의 큰 틀에서의 이해
(1) 위 구조와 기능, 암의 발생 과정
위는 배의 윗부분 왼쪽 갈비뼈 아래에 위치한 주머니 모양의 장기로, 위쪽은 식도, 아래쪽은 십이지장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부위에 따라 분문부, 위저부, 위체부, 전정부, 유문부로 나뉘며, 위벽은 점막층, 점막하층, 근육층, 장막하층, 장막층의 다섯 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위는 음식물을 일시적으로 저장하고, 위액을 분비하여 음식물을 분해한 뒤 소장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위산과 펩신은 단백질 소화를 돕고 세균을 제거하는 기능도 수행합니다.
위암은 정상 위점막 세포가 발암 요인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서 유전자 변이가 축적되어 발생합니다. 특히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은 중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세계보건기구는 이 균을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2) 발생 현황과 주요 위험 요인
2026년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전체 암 288613건 중 위암은 28943건으로 전체의 10.0퍼센트를 차지해 5위를 기록했습니다. 인구 10만 명당 조발생률은 56.6건이며, 남녀 성비는 2 대 1로 남성에서 더 많이 발생합니다. 특히 60대와 70대에서 발생 비율이 높습니다.
위암은 단일 원인보다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합니다. 가장 중요한 위험 요인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입니다. 감염자는 비감염자에 비해 위암 발생 위험이 2~3배 높습니다.
식습관도 중요한 요인입니다. 짠 음식, 염장 식품, 가공육, 탄 음식, 질산염이 많이 포함된 식품은 위험을 증가시키며, 흡연은 위암 발생 위험을 1.5~2.5배 높입니다. 장기간의 과음 역시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도 위험이 약 2배 상승하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3) 진단과 분류
위암은 초기에는 거의 증상이 없으며, 소화불량이나 속쓰림 같은 비특이적 증상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기 위암은 대부분 무증상으로 건강검진 중 발견됩니다. 반면 진행성 위암에서는 체중 감소, 복통, 빈혈, 구토, 연하곤란, 위장관 출혈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진단의 가장 정확한 방법은 위내시경 검사입니다. 내시경으로 병변을 직접 확인하고 조직검사를 통해 확진합니다. 전산화단층촬영은 주변 장기 침범과 림프절 전이, 원격 전이를 평가하는 데 활용됩니다. 필요에 따라 자기공명영상이나 양전자방출단층촬영이 시행되기도 합니다.
병기와 조직형에 따라 치료 방침이 달라집니다. 점막에 국한된 일부 조기 위암은 내시경 점막하박리술로 치료할 수 있으며, 그 외에는 위절제술과 림프절 절제가 기본 치료입니다. 2기와 3기에서는 수술 후 보조적 항암화학요법이 시행되며, 4기에서는 전신 항암치료가 중심이 됩니다.
생활습관 관리와 정기 검진의 중요성
위암은 우리나라에서 여전히 발생률이 높은 암이지만,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40세 이상 성인은 2년에 한 번씩 위내시경 검진을 받는 것이 권고됩니다. 특히 위암 가족력이 있거나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 이형성이 있는 고위험군은 더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조기 발견과 예방 실천이 위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