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커피냐, 로컬 커피냐?
카페 앞을 지나치면 한 번쯤 드는 생각, “이 커피가 과연 5,000원 값어치를 할까?” 요즘 커피 가격은 천차만별입니다.
편의점에서는 1,500원에 살 수 있지만, 유명 프랜차이즈 매장에선 5,000원이 넘는 커피도 흔합니다.
더 비싼 커피는 7,000~8,000원대도 있습니다. 그런데 과연 가격이 맛과 비례할까요?
“비싸면 맛있다?”, 혹은 “저렴하면 그저 그런가?” 소비자 입장에서 이런 궁금증을 해결하고자,
직접 다양한 가격대의 커피를 비교해보는 소비 실험 콘텐츠를 기획했습니다.
실험 조건 - 브랜드·가격·맛 테스트 기준
> 실험 대상 선정
서울 시내에서 접근성 좋은 매장 중 3곳을 선정했습니다.
- A 브랜드 커피 (프랜차이즈 / 아메리카노 5,000원)
- B 카페 (동네 로스터리 / 아메리카노 3,800원)
- C 편의점 PB 커피 (RTD 제품 / 1,500원)
각 커피는 아메리카노(ICE) 기준으로 통일했습니다.
> 비교 항목 설정
- 맛 (쓴맛, 신맛, 바디감, 향)
- 온도 및 얼음 비율
- 용량
- 매장 경험(인테리어, 응대 포함)
- 가성비 만족도 (가격 대비 전반적 만족)
총 5명(20~40대 남녀)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평균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결과 - 5천 원 커피가 1등은 아니었다
>맛점수
- A 브랜드 (5,000원)
묵직한 바디감과 고소한 향. 다만 약간 탄 맛 있다는 평가.
평균 맛 점수: 4.0/5.0 - B 로컬 카페 (3,800원)
산미가 적당히 있고 부드럽다는 의견 다수. 향도 강하고 깔끔한 맛.
평균 맛 점수: 4.5/5.0 - C 편의점 커피 (1,500원)
생각보다 괜찮다는 반응. 단, 다소 물맛이 강하고 뒷맛이 약하다는 평가.
평균 맛 점수: 3.5/5.0
> 가성비 만족도
- A 브랜드
가격이 비싼 만큼 기대는 크지만, 상대적으로 아쉬움.
가성비 점수: 3.2/5.0 - B 로컬 카페
적당한 가격에 퀄리티 높은 커피. 높은 재방문 의사.
가성비 점수: 4.6/5.0 - C 편의점 커피
언제 어디서나 쉽게 마실 수 있는 장점. 가성비 만족.
가성비 점수: 4.0/5.0
> 소비자 반응 요약
- 브랜드 커피: “맛은 있지만, 그 가격만큼 감동은 없었다.”
- 로컬 카페: “맛과 가격 균형이 잘 맞는다. 은근히 자주 가게 될 듯.”
- 편의점 커피: “가볍게 마시기 딱 좋다. 출근길용으로 만족.”
커피 선택 기준이 바뀌고 있다
1. ‘브랜드보다 맛과 경험’ 중시
과거엔 스타벅스 같은 대형 브랜드의 로고가 ‘품질 인증’이었지만,
이젠 로컬 카페나 스페셜티 커피숍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핵심은 브랜드보다 내 취향에 맞는 커피를 찾는 것.
2. 가성비와 실속 소비 트렌드 확산
"매일 커피 사 마시면 한 달에 얼마일까?"
많은 사람들이 ‘커피값 절약’을 고민하면서,
편의점 커피나 다회용 텀블러 사용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일명 루틴형 소비절약의 한 형태로, 커피도 다이어트 대상이 된 것이죠.
3. 퀄리티 높은 저가 커피의 등장
편의점 PB커피나, 배달전문 카페 브랜드(컴포즈커피, 빽다방 등)는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합리적 품질을 제공합니다.
5천 원 커피, 무조건 좋은 건 아니었다
이번 실험은 작은 궁금증에서 시작했지만, 결과는 우리가 생각보다 ‘브랜드 프리미엄’에 많이 휘둘리고 있었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5,000원 커피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하지만 3,800원짜리 로컬 커피가 더 높은 평가를 받았고, 1,500원 편의점 커피도 무시할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우리가 매일 마시는 커피.단순히 브랜드나 익숙함에 따라 선택하기보다는, 취향·용도·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즐기는 것이 진짜 소비인거 같습니다.